[해양스포츠교실] 후기 ^^\"

페이지 정보

조회 2,555회 작성일 09-08-06 16:26

본문



뭔가 즐겁고, 유익하고, 알차면서 저렴한 여름캠프 어디 없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찰나... 기장군 생활체육협의회가 생각났죠.
얼른 사이트를 찾아서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두루두루 살펴보니 아니다다를까 알찬 내용과 저렴하디 저렴한 해양스포츠교실이 있더군요.

이번 여름휴가는 저랑 아이들 아빠가 일정이 어긋나서 제대로된 휴가계획을 못잡고 있었거든요... 근데 마침 요~ 이~쁜 해양스포츠교실 덕에 아이들에게 어깨 힘줘도 되겠더군요... 흐흐....

신청전화도 친절하게 받아주시고, 준비 및 유의사항도 상세하게 안내해주셔서 시작전부터도 안심이 절로 되더군요.
퇴근하고 집에서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의 포스를 내뿜었음은 물론이구, 남편은 내심 부러운 눈빛을 보내더군요... ㅋㅋ 자갸~ 부러우면 지는거다~ ㅋ~

참여일엔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설레임에 새벽 일찍 잠이 깨버려서, 한잠 더 잔다는게 늦잠을 자버려서 도시락도 못싸고, 아침만 챙겨먹고. 가방 챙겨서 출발했어요.. 에구구.. 미안~ 울 꼬맹들~

기념 티셔츠를 하나씩 받고, 인원점검을 하고, 간단한 체조를 한 후, 참여가족 전원은 보트 선착장으로 향했죠. 우리집 작은 꼬맹은 뭐든지 처음으로 해보고 싶어서 안달내는 녀석이라.. 맨 앞 줄에서 구명조끼 입힘을 당하는(??) 시범맨의 활약도 잠깐 했죠... ㅋㅋ.. 생각나시나요? 밥 많이 먹은 3학년요~ ^^

저에겐 너무나 무서운 바나나보트가 첫번째 순서더군요.
전 수영을 못하고, 물도 무서워하는데.... 그제서야 그런 생각을 하다니...
마냥 즐거운 마음에 제 자신의 현실을 깜빡했던겁니다... 으앙~~
그래도 마침 어린 친구들이랑 같이 타서인지 살~살~ 당겨주시더군요..
바나나보트를 탄 느낌은...흑흑.. 무서웠다구요!! 너무너무요!! 바이킹보다 백만배는 더~ 무서웠어요.. 스릴도.. 재미도.. 짠맛도.. 헤헤.....

두번째는 레프팅보트...
우리조는 엄마만 2명이구... 나머지는 학생들이였답니다.
울 꼬맹이둘은 어린 녀석이 겁도 없는지... 둘 다 앞자리에 떡하니 앉더군요.
강에서 하는 레프팅을 한번 경험한 녀석들이라 양쪽에서 방향을 잡는 방법을 제가 오히려 배웠어요.
먼바다에 우리를 놓아두고 노란배까지 저어가라고 하셔서 우리는 마냥 저었답니다... 울은 첨에 1등이였는데... 흑흑... 다른 보트들은 제트스키 아저씨가 다 밀어주시더니 왜 울은 안 밀어주셨어요? 서운함과 승부욕이 교차했지만, 열심히 저었답니다.. 으쌰으쌰!!

세번째 바디보드는 점심식사 후 순서였죠?
각자 하나씩 바디보드를 받아들고 우리들은 상어떼(은색빛이 꼭 그래보였답니다..ㅋㅋ)가 출몰한듯 송정해수욕장을 누볐죠~
다른분들은 튜브타고 노는데.. 울은 바디보드타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물도 차갑지 않고, 햇살은 따스했으며, 하늘은 이쁜 구름들만 품고 있었어요.
그런 좋은 날씨에, 좋은 분들과,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니... 너무너무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네요.

다음에도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구요.
행사 진행하느라 고생하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려요~~